주요 국가별 공공도서관 수⋯한국, 1296개로 꼴찌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 결과 발표

1관당 인구수 4만 명 육박⋯주요국 가운데 가장 많아

▲1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 인포그래픽. (문화체육관광부)

지난해 기준 한국의 공공도서관 수는 미국, 독일, 일본, 호주 등 주요 국가들 가운데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1곳당 인구수 역시 4만 명에 육박하며 주요 국가들 가운데 가장 많았다.

15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년 전국 공공도서관 통계조사'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우리나라의 공공도서관 수는 1296개로 확인됐다.

이는 △미국 9238개 △독일 6780개 △일본 3319개 △호주 1714개 등 주요 국가들과 비교하면 가장 적은 규모다.

1관당 인구수 역시 3만9519명으로 △일본 3만7373명 △미국 3만6180명 △호주 1만5508명 △독일 1만2479명과 비교할 때 가장 많았다.

정규 사서 직원 수는 6072명으로 확인됐다. 2020년 5292명과 비교하면 780명 증가한 규모다. 정규직 사서 1인당 봉사대상 인구수는 8435명으로 2020년 9794명보다 여건이 나아졌다.

공공도서관 연간 방문자 수는 1관당 17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8.7% 증가했다. 1관당 대출도서 수도 11만3227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공공도서관의 전자자료 수는 총 6억3000만 종으로 전년보다 3.6% 증가했다. 국민 1인당 장서 수는 2.43권으로 나타났다.

다만, 공공도서관 총 도서 자료 수는 매년 증가 폭이 줄어 1관당 도서자료 수는 5년째 소폭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공공도서관 자료구입비 결산액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1관당 평균 자료 구입비는 8700여만 원으로 전년 대비 3.7% 감소했다.

올해는 공공도서관의 사회적 포용성과 역할을 더욱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지식정보취약계층을 장애인, 노인, 다문화가족 등 3개 그룹으로 세분화한 지표를 처음 도입했다.

공공도서관은 지식정보취약계층을 대상으로 500만 건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관련 예산 규모는 총 140억 원을 넘어섰다.

송윤석 문체부 지역문화정책관은 "이번 통계조사 결과는 공공도서관이 양적으로 확충할 뿐만 아니라 온라인·디지털 기반 서비스 부문에서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며 "앞으로도 공공도서관이 모든 국민을 위한 생활밀착형 문화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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