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과 경상북도가 탄소시장 선점을 위해 10월부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탄소시장을 개설, 운영한다.
에관공은 7일 경북도와 공공기관 탄소시장 활성화 사업에 상호 협력키로 하고 경북도청에서 탄소시장 개설·운영에 따른 실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체결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대한 경북도의 확고한 추진의지 표명과 함께 탄소시장 운영 경험 축적 및 관련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올해 10월 탄소시장 개설을 목표로 배출권거래 운영규정 마련, 온실가스 감축목표 설정, 거래시스템 관리교육 등을 에너지관리공단의 지원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연말까지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시범운영을 거쳐 2010년부터 각 공공기관 및 민간대형 건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배출권거래에 필요한 거래 시스템(KEMCO-EST) 개발 및 지원과 실무담당자 교육, 탄소캐쉬백 선포인트 관리 등은 에너지관리공단에서 지원하게 된다.
한편 경북도는 우선 각 시군별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목표 설정 및 배출권을 할당할 계획이다.
이후 할당된 배출권은 탄소 선(先) 포인트로 지급되고 각 시군은 선지급받은 포인트로 탄소배출권을 온라인상으로 거래한 뒤 온실가스 감축의무 준수 정도에 따라 인센티브 또는 페널티를 받게 된다.
배출권 거래가 종료된 뒤 남은 잔여 포인트는 각 시군의 다문화가정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포인트로 저장되는 탄소 캐쉬백형태로 지급돼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