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20일 사전판매…23일 공식 출시
'갤럭시 링 투톤 티타늄 블랙'도 출시…14일부터 한정 수량 판매
"생각 이상으로 얇다. 그리고 가볍다."
처음 ‘갤럭시 S25 엣지’를 손에 쥐었을 때 가장 먼저 든 생각은 “이게 정말 스마트폰 맞아?”였다. 생각 이상으로 얇고 더 가벼웠다. 갤럭시 S24 일반 모델을 사용하고 있는 기자로서는 차이가 더욱 명확하게 느껴졌다.
삼성전자가 13일 공개한 신작 갤럭시 S25 엣지는 역대급 슬림함과 경량화, 더욱 똑똑해진 인공지능(AI) 기능으로 스마트폰 진화의 방향을 보여주는 결정체처럼 보였다.
갤럭시 S 시리즈 사상 가장 얇은 5.8㎜. 갤럭시 S24 일반형(7.6㎜)보다 1.8㎜ 슬림해졌다. 현존하는 국내 스마트폰(바형 기준)중에서는 가장 얇다.
하지만 이 숫자는 실물을 봤을 때의 ‘충격’에는 미치지 못한다. 손에 착 감기는 얇은 유선형 디자인은 시각적으로도 압도적이다.
무게 역시 체감될 정도로 확실히 가볍다. 장시간 손에 들고 있어도 손목이 편하고 주머니에 넣으면 마치 아무것도 들지 않은 느낌이었다.

삼성전자는 여러 시행착오 끝에 완벽한 슬림폰을 구현할 수 있었다. 슬림함을 완성하기 위해 카메라 렌즈는 3개에서 2개로 줄였다. 탑재된 2억 화소의 초고해상도 광각 렌즈와 12만 화소 초광각 렌즈는 왠만한 고성능 카메라에 견줄 정도로 디테일이 살아있었다. 다만, 망원 카메라 렌즈가 빠졌는데, 실제로 멀리 있는 피사체 줌 성능은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은 들었다.

슬림한 디자인 이외에도AI 기능이 대폭 강화된 것도 특징. 특히 ‘실시간 비주얼 AI’ 기능은 마치 스마트폰이 눈과 뇌를 갖춘 듯한 느낌을 받았다. 구글의 생성형 AI인 ‘제미나이’와 협업해 탑재된 이 기능은 사용자가 카메라로 주변 환경을 비추면서 AI와 실시간으로 대화하며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소화기’를 비추며 “이것이 뭐야”라고 묻자, 곧장 “이것은 소화기입니다. 불을 끌 때 사용해요.”라고 답했다. 사물을 정확히 파악하고, 용도까지 알려준다. 기존 갤럭시 AI 기능인 △오디오 지우개 △스케치 변환 △생성형 편집 기능도 그대로 들어가 있어 크리에이티브한 콘텐츠 제작에도 최적화돼 있다.

외형은 얇고 가볍지만, 그 안에는 삼성의 기술 철학이 촘촘히 담겼다.
문성훈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개발1팀 부사장은 “모든 부품을 처음부터 다시 살펴보고 설계 해야 했다”며 “다수의 프로토타입을 만들었다. 모든 곡선, 윤곽, 부품 하나하나까지 정밀한 엔지니어링의 혁신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더 얇고, 더 가볍고, 더 똑똑해진 갤럭시 S25 엣지. 디자인과 AI의 조화를 가장 잘 완성한 ‘지금까지의 갤럭시 중 가장 진화한 형태’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를 체감할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