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순매도로 전환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10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7일 기관들은 그 동안 매도 기조를 이어오던 하이닉스와 OCI를 대거 매수해 눈길을 끌었고, 반면 NHN을 대거 처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풍력주들을 대거 처분했고, 엘앤에프를 전일에 이어 매수를 강화해 눈길을 끌었다.
이상헌 대신증권 법인영업팀장은 “최근 지수 고점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외국인의 매매 형태로 봤을 때 추가적인 상승의 여지는 남아있다”고 전했다.
이 팀장은 “다만 신규 매수는 조금 조심할 필요는 있다”며 “삼성전자의 주가 움직임에 계속헤서 주목해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이 팀장은 “향후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중소형주들에 서서히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선조정을 받은 우량 종목들 중심으로 모아가면 좋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다만 테마주들은 여전히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7일 오후 3시38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4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시장에선 14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하이닉스(302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OCI(276억원), LS산전(157억원), KCC(111억원), 우리금융(106억원), 대한전선(99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NHN(396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현대차(330억원), LG디스플레이(193억원), 현대건설(174억원), 엔씨소프트(154억원), KB금융(143억원), LG화학(13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엘앤에프(16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에스디(9억원), 다음(7억원), SSCP(7억원), 한국정밀기계(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현진소재(38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고, 서울반도체(26억원), 하나투어(25억원), 소디프신소재(16억원), 성우하이텍(16억원), 성광벤드(1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