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세 지속...상승탄력 둔화 업종별 순환매
코스피지수가 전일과 마찬가지로 장 막판 외국인의 매수세가 살아나면서 상승마감하는데 성공했다.
7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보다 10.96포인트(0.70%) 오른 1576.00으로 마감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근 코스피지수의 상승탄력이 현저히 둔화된 가운데 이날도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특히 휴가철과 주말을 맞은 가운데 거래량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며 지수 역시 큰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유지되고 있어 증시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1800억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974억원, 94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과 개인 매수세로 510선 웃돌았다. 코스닥지수는 3.44포인트(0.68%) 오른 512.70으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3억원, 77억원 사들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기관이 146억원 순매도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하락 하루만에 상승하며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2.5원 오른 1225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장 막판 외국인 매수세 확대와 기관 매도세 감소로 인해 종가상 연중 최고치 경신하며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또 "실적호조를 바탕으로 시멘트 업종이 두각을 나타낸 가운데, 기타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의 상승탄력이 다소 둔화되면서 업종별 순환매 흐름도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외국인 매수세 유입 수준에 따라 기존 주도주와 순환매 대상 업종의 비중을 조절하여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