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KT는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9.9% 증가한 483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7% 감소한 4조 8725억원을 달성, 당기순이익은 환율 안정에 따른 외화환산손실 감소로 지난해 동기대비 245% 증가한 5042억원을 기록했다.
사업별로 보면 무선사업은 결합 및 의무약정 요금할인에도 불구하고 가입자 증가와 데이터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4.9% 증가한 2조 5079억원을 달성했다.
전화매출은 유선전화(PSTN) 가입자 이탈 및 LM수익 감소 추세가 지속됐으나 인터넷전화 수익 증대로 전분기 대비 0.5% 감소에 그쳤다.
QOOK 인터넷은 결합 및 장기가입자 할인 증가로 전분기 대비 매출 0.6% 감소한 반면 와이브로는 넷북 인기에 힘입어 가입자수가 전분기 대비 3만 4000명 증가한 21만 8000명을 기록, 매출도 28.9% 성장했다.
QOOK TV는 실시간 채널서비스 가입자 증가 및 PPV(Pay Per View) 이용 증대에 힘입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6.3% 상승했다.
한편 합병 후 (구)KTF 6월 한 달간 실적(내부거래 제외)만 반영된 회계상의 2분기 매출은 합병으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17.7% 상승한 3조5643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1% 감소한 3635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84.1% 증가한 4561억원을 기록했다.
김연학 KT CFO(전무)는 "금년 상반기 합병 과정에서의 조직개편과 이동통신시장 과열에도 불구하고 원가절감과 비용 합리화를 통해 이익증대에 힘써왔다"며 "하반기 들어 이통시장 과열양상도 진정되고 KT 7월 상품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수익성 증대와 매출성장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