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원ㆍ달러 환율이 지난 밤 미 고용지표 불안 우려에 따른 뉴욕 금융시장 불안 여파로 1220원대 조정 국면을 지속중인 모습이다.
오전 9시 22분 현재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3.60원 오른 1226.1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날 뉴욕증시 하락에 이은 역외 선물환 1220원대 후반 상승분을 반영하며 오름세를 타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비록 장초반이지만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수 강도가 눈에 띄게 약화됐다는 점도 환율 상승 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역외 참가자들이 지난 2거래일 연속 달러화 매수세를 보이면서 환율을 1220원대로 끌어올렸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이날도 역외와 증시 움직임에 주목한 조정세가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데 따른 글로벌 달러화의 상대적 강세로 시장내 위험회피 거래가 재차 늘어났다는 점 또한 서울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매수 심리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딜러는 "주말과 휴가철을 맞아 금주 중반부터 외환시장내 거래량이 급감했다"며 "금융시장내 조정 압력이 높아진 점 또한 조정의 빌미로 작용하는 등 이날도 한산한 거래를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