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ㆍ대우건설 등 M&A 이슈로 연일 상승
국내 증시가 1560선을 중심으로 횡보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기업인수합병(M&A) 논의가 불거지고 있는 종목들이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향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국내 M&A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환은행과 대우건설 등에 대한 기업인수합병 이야기가 끊임 없이 제기되면서 횡보장에서도 강한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대우건설의 경우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재매각 논의가 이뤄지면서 나흘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일보다 300원(2.14%) 오른 1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재 대우건설 M&A는 인수희망 업체들이 공개입찰을 위한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단계에 와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굴지의 대기업들의 인수희망자로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외환은행 역시 지속적으로 M&A 이슈가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향후 M&A에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우부품 또한 인수·합병(M&A) 투자계약 체결 소식에 전일까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금일도 10% 이상 급등세를 보이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부품은 지난 4일 수원지방법원으로부터 M&A투자계약에 대한 허가를 받고 아진산업컨소시엄과 계약을 체결했다.
온미디어 역시 CJ오쇼핑이 적극적으로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주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 신속(래피드) 진단시약 글로벌 리더기업인 미국 인버니스가 경쟁관계에 있는 코스닥 상장사 에스디와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위한 주식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주식시장의 죽지 않는 테마는 기업인수합병일 것이다"며 "그러나 M&A에 대한 거품은 언젠가 꺼지게 마련으로 무분별한 투자는 주의해야 할 것이다"고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