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이틀째 경신했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79달러 상승한 7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달러화 강세 및 미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인해 약보합세를 보였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03달러 하락한 71.94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8달러 내린 74.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의 금리 동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 달러환율이 강세를 보여 약보합세를 나타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환율은 전일 대비 0.45% 하락(가치상승)한 유로당 1.434달러를 기록했다.시장 전문가는 "유가가 단기 급등 장세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미 증시는 미 고용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의 실적 악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