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농심에 대해 안정적으로 이익이 창출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5만3000원에서 27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7일 대신증권 이정기 연구원은 "농심의 이익개선은 원가율 하락, 감가상각비 증가 정체, 지분법이익 증가 등 다방면에 걸쳐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원재료인 팜유와 전분당 가격의 하락으로 인해 3분기 이후 약 4~50억원의 원재료비 절감이 예상됐다. 또한 소맥가격의 폭락으로 올해 4분기 중에는 밀가루 가격 인하가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말 본사 옆건물에 완공된 R&BD센터의 감가상각비가 작년 3분기부터 집행됐다"며 "분기별로 약 30억원씩 추가 집행되던 감가상각비가 올해 3분기부터는 추가 집행 없이 전년 동기 수준으로 집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및 중국 법인의 매출증가로 지분법 이익은 작년대비 200% 증가한 10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심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4599억원, 2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30.2%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스낵의 매출 증가는 작년 1분기 가격 인상으로 인한 가수요로 지난해 2분기 기저효과에 따른 매출 증가에 기인하지만 약 35%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 삼다수는 순수한 영업 호전에 따른 것으로 전체 매출 성장을 약 4.5% 정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