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수도권 광역급행버스 시범운행 개시

입력 2009-08-06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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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주요지역과 서울을 잇는 광역급행버스가 1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광역급행버스가 운행되면 용인, 동탄, 남양주, 송도 등에서 서울로 오는 길이 15분 가량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6일 국토해양부는 수도권 교통난 완화를 위해 도입한 광역급행버스의 시범노선에 대한 운행준비를 완료하고 오는 10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광역급행버스는 지난 5월 노선별 공모를 거쳐 최종사업자를 선정한 후 운행개시를 준비해왔다.

광역급행버스는 정류소수를 편도기준 8개 이내(현재 36개소)로 대폭 줄인 버스로 기존 직행좌석버스 보다 평균 15분정도 운행시간을 단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 정류소는 이용객이 많은 지역을 위주로 선정됐으며 출퇴근 시에는 배차간격을 10분 이내로 유지하도록 했다.

이번 시범 운행노선은 동남축에 용인~시청, 동탄~강남, 동북축에 남양주~동대문, 서남축에 송도~강남, 서북축에 고양~서울역 등 5개 노선이다. 이중 분당~시청 노선은 사업자가 수익성을 이유로 사업을 포기함에 따라 사업자를 재 공모 중이며 10월경 운행을 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사용자들의 편익도 한층 강화된다. 이를 위해 광역급행버스는 입석이 금지되고 39인승 이하 고급형 차량이 사용된다. 또한 용인ㆍ동탄ㆍ남양주 노선은 차량내 공기청정기가 설치되고, 차량 내부 LED를 통한 버스위치 알림 및 잔여좌석안내 서비스가 제공된다.

고양 노선은 여성고객을 위한 핑크존이 설치되고, 버스내 휴대폰 충전기와 무선인터넷이 설치된다. 또 송도 노선은 일부 차량에 무선인터넷 서비스가 시범적으로 제공되고 광역급행버스 전담 팀이 구성 될 예정이다.

버스요금은 시범운행 기간(약 3개월 가량) 중에는 현행 직행좌석버스와 동일한 요금제를 적용하고 그 이후에는 정상요금인 기본요금 2000원 + 거리비례요금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이번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광역급행버스에 대한 이용객 및 전문가 등의 여론수렴과 충분한 검토를 거쳐 향후 확대운행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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