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기술적 조정...매수전략 유효

입력 2009-08-0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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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추세적 상승 기조는 여전히 유효하다"

지난 7월 중순 이후 6조원이 넘는 강력한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이 전일 600억원 순매수에 그치는 가운데 코스피시장은 거래일 수로 5일만에 하락 마감했다.

국내외 경기 지표 개선에 따른 경기회복 기대와 2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모멘텀을 주가가 상당부문 반영한 가운데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국내외 증시가 주요 저항선에 근접한 구간이라는 점에서 추가 상승을 위한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처럼 시장이 잠시 상승을 위한 숨고르기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매수타이밍을 잡기 위한 시기가 투자자 입장에서는 난해한 상황이다.

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조정은 기술적 조정에 불과하며 추세적인 상승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6일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했기에 조정이 나올 타이밍이다"며 "조정이 나온다면 시장은 이유를 찾기에 급급할 수 있는데, 유력한 주가 대비 기업가치의 변수는 원화강세 현상이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원화강세를 원인으로 본다면, 수출주 투자매력이 급감할 것이다"며 "그러나 글로벌 투자환경 개선이 원화강세로 반영됐다면, 단기 등락에 흔들리지말고 IT와 자동차로 대표되는 수출주 비중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좀더 공격적인 스탠스를 고수한다면 조정시 비중을 늘리는 대응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며 "외국인 매수전략 지속 여부와 원달러 환율의 추가 하락 가능성, 미국의 7월 고용동향, 중국의 추가 금융규제 여부 등이 단기 등락이 좌우될 수 있는 바, 현 시점의 조정은 기술적 조정, 그 이상의 의미는 없다"고 못 박았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특징은 외국인의 강한 유동성 보강과 환율 변화에 따른 업종별 순환매 양상이 가장 큰 특징이다"며 "환율 하락에 따른 삼성전자를 제외한 기타 IT종목의 시세탄력이 둔화되고 있고 경기 회복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소재 섹터를 비롯한 여타 업종으로의 빠른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단기 급락에 따른 가격메리트가 부각되면서 풍력관련주(현진소재, 평산, 용현BM 등)의 급반등이 눈에 띄는 양상이다"고 전했다.

배 연구원은 이어 "한편 대형주에 비해 중소형주의 상대적 약세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며 "3월 지수 상승시와는 달리 매수주체가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에 국한되고 있다는 점에서 등락비율(ADR)이 강한 상승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즉, 지수 상승에 따른 중소형주로의 시세 확산이 이어지지 못하고 대형주 위주의 순환매만 반복되는 모습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1500선 안착에 따른 개인 투자자의 투자심리 호전과 시기적으로 2분기 실적발표가 15일까지 마감된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 우려에 따라 낙폭이 과대했던 종목과 하반기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는 중소형주의 매수세가 되살아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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