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화유동성 위기 사실상 종료"

입력 2009-08-0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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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ㆍCDS프리미엄ㆍ외평채 가산금리 금융위기 이전 회복

정부가 지난해 9월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로 촉발된 외화유동성 위기가 사실상 끝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는 최근 경상수지 흑자가 지속되면서 외화보유액이 증가와 함께 환율이 하향 안정세를 찾았고, 외평채 가산금리와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지난해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즉 향후 글로벌 경제에 대향 악재가 없는 한 외화자금 부족으로 인한 금융위기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7월 말 현재 우리나라 외화보유액은 2375억1000만 달러로 5개월 연속 증가하면서 지난해 9월 말의 2396억7000만 달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원·달러 환율은 지난 4일 현재 1218.00원으로 마감되면서 지난해 10월 14일(1208.0원)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만기5년)의 CDS프리미엄도 지난해 10월 27일 699bp까지 치솟았지만 지난달 말 126bp까지 떨어지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 경기지표를 보면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특히 외환시장의 경우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안정되고 있어 현재로선 외환위기가 재연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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