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4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일련의 현장지원 활동(설명회, 세미나, 간담회, 컨설팅 등)을 통해 개인 투자자의 고민을 상담해왔다"며 "크게 손실이 난 종목에 대한 처리 문제, 외국인 순매수의 지속성, 주식형펀드의 환매 여부 등 세 가지가 가장 많았다”고 말했다.
그중에서 집중 조명을 해보면 외국인의 순매수가 지속 가능한지 여부가 수많은 시장관계자 및 개인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다.
지금까지 상승세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도해 왔고 투신, 연기금 등 기관은 이미 주도세력에서 이탈한지 오래다.
오현석 투자정보파트장은 "금융위기 진정으로 글로벌 자금은 안전자산에서 위험자산으로 이동 중"이라며 "저금리 정책의 영향으로 수익성 높은 자산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파트장은 "최근 글로벌 투자자금이 원자재보다는 주식으로 선진시장보다는 신흥시장을 선호하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며 "글로벌 뮤추얼 펀드들이 신흥시장에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OECD전망에 따르면 회원국 중 한국의 경제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IT와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구조조정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2004년 이후 지속된 외국인 매도로 현재 국내 증시의 외국인 보유비중은 30% 내외다. 이는 고점 대비 10%P 이상 낮은 수준이다. 이는 곧 신흥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시 국내 시장 비중은 자연스럽게 가속화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리고 환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대두되고 공매도 포지션 정리에 대한 압력이 가속화될 것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18원으로 마감, 하향안정화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환 관계자에 따르면 하반기에는 1100원대까지 환율이 낮아질 수 있다.
오현석 파트장은 "최근에 주가가 급등함에 따라 공매도나 대차거래의 경우 손실 가능성이 증가하면서 외국인의 손절매성 대차거래 환매 유입도 가능한 시점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오 파트장은 "외국인 매수는 글로벌 출구전략이 현실화되기까지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까지는 외국인 선호종목 따라가기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