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홍준표 “이재명 정권 종착역은 베네수엘라…사법 심판대 세워야”

홍 전 시장 14일 여의도 대하빌딩서 대선 출마 선언
이재명과 양자 대결 구도 강조…“사법 심판대 세워야”
유동규 전 본부장 “홍준표야말로 이재명 이길 후보”
한덕수 총리 출마설에는 "비상식‧몰상식"이라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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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공식적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선거를 두고 ‘이재명이냐, 홍준표냐’를 묻는 양자택일의 선거라고 표현하며 자신만이 이 전 대표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14일 오후 2시 선거 캠프가 차려진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제21대 대선 출마 선언 및 캠프 개소식을 열었다.

홍 전 시장은 “저는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하겠다”라며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여 잘 사는 나라, 행복한 국민, 강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홍 전 시장은 특히 이번 선거를 ‘홍준표 정권’과 ‘이재명 정권’의 양자 구도라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대선은 정권 교체냐 정권 연장이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바로 홍준표 정권이냐, 이재명 정권이냐의 양자택일 선거”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의 종착역은 포퓰리즘과 국민 매수의 나라, 남미 최빈국 베네수엘라”라며 “비양심과 패륜으로 얼룩진 나라, 청년이 짊어져야 할 빚투성이 나라, 반칙과 불공정이 판치는 나라, 바로 이것이 이재명 정권의 미래”라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은 “반대로 홍준표 정권의 미래는 자유와 번영의 선진 대국”이라며 “자유와 기회와 꿈이 넘치는 나라, 원칙과 공정이 바로 선 나라, 다음 세대에게 물려줄 자랑스러운 나라, 바로 홍준표 정권이 열어갈 세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홍 전 시장은 ‘선진대국’으로 진입하기 위해 ‘제7 공화국’을 만든다는 구상을 밝혔다. 국정 운영 철학으로는 △정치 복원으로 국민 통합 △자유와 창의 경제 △핵 균형과 무장평화 △생산성에 따른 분배, 경제성장에 상응하는 복지 △건강한 가정, 행복한 공동체 등 5가지를 제안했다.

아울러 사형 집행 부활, 입시 제도 및 복지 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현대판 음서제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로스쿨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변호사 시험에 ‘예비시험제도’를 도입하자고도 했다.

홍 전 시장은 “저는 이번 계엄을 반대했고 탄핵에도 반대했다. 탄핵을 반대한 것은 계엄을 옹호하는 것이 결코 아니다. 방법이 잘못된 것”이라며 “이제는 찬탄‧반탄에 얽매일 것이 아니라 대선 승리를 위해, 새로운 나라를 세우기 위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계엄 사태가 탄핵으로 정리된 만큼 이재명 후보도 사법 심판대에 세워야 한다”라며 “오직 국민의 심판으로, 주권자인 유권자의 선택만이 비리와 불법의 범죄자를 확실하게 단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홍 전 시장이 이번 선거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의 대결 구도로 설정한 만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출마 선언 축사를 맡기도 했다.

유 전 본부장은 “3년 전만 하더라도 이런 자리에 서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라며 “제가 이 자리에 온 이유는 살려고 왔다. 이재명이 당선되면 바로 꽃게밥 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진영에 있을 때 제일 무서운 것이 (상대로) 홍준표가 나오는 것이었다”라며 “(이재명을) 맞서서 능히 이길 수 있는 후보가 국민의힘에 누가 있느냐. 단호하게 대적해서 이재명의 꼼수 물리치고 범법자를 잡아낼 수 있는 모래시계 검사 홍준표야말로 준비된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홍 전 시장은 이날 출마 선언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출마설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홍 전 시장은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직무대행이다. 그런 분이 본인이 대선에 나오는 것은 비상식이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탄핵됐다. (한 총리는 )총리로서 제일 첫 번째 책임자다. 그런 분이 대선에 나오는 것을 추진하는 것 자체가 몰상식”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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