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영일만항 컨테이너 부두 운영사로 선정

입력 2009-08-0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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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만하역사업 강화 및 환동해권 시장 공략 본격화

(주)한진이 경상북도 포항시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의 터미널 조업에 대한 운영권을 확보하고, 오는 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는 항만부지 약 60만㎡ 면적으로, 최대 3만톤급 선박 4척이 동시에 접안, 연간 24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임대기간은 2009년부터 50년간이다.

특히,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 개장으로 대구, 경북지역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포항항에서 직접 처리해 연간 10만TEU 이상의 안정적인 물동량을 확보하고, 지역 기업체들의 물류비용 절감 및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진은 영일만항에서 우선적으로 컨테이너 2개 선석을 운영하고, 향후 물동량 추이에 따라 잡화부두 2개 선석을 추가로 확보하는 등 단계적으로 항만하역사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진 물류운영부 이창호 상무는 "이번 포항 영일만항의 부두운영사 선정은 한진의 항만하역 사업의 새로운 도약을 상징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지난 1974년 국내최초의 민자부두를 건설한 이래로, 국가기간 항만하역사업을 운영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포항항을 가장 경쟁력 있고 발전적으로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상무는 이어 "앞으로 물동량 확보 노력뿐만 아니라, 고용창출이나 연계사업 확대를 통해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높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 할 것"이라며 "포항은 물론, 대구, 경북도 등 환동해권 물동량을 집중 공략처로 삼아 차별화된 원스톱 항만하역서비스를 제공, 선사의 대내외 경쟁력을 높이고 물류비 부담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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