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사측-민노총 난투극..부상자 속출

입력 2009-08-03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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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사측 직원과 민주노총 조합원이 집단 난투극을 벌여 부상자가 속출했다.

3일 오후 5시께 평택공장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 조합원과 민주노동당원이 식수공급을 놓고 사측 직원들과 말다툼을 벌인 끝에 양측이 서로 돌을 던졌고, 사측 직원 1명이 머리에 돌을 맞았다.

이에 흥분한 사측 2∼3명이 헬멧을 들고 나와 민노총 조합원들에게 휘둘렀고 이들은 민노총 조합원들에게 붙잡혀 농성천막으로 끌려가 구타를 당했다.

이를 지켜본 사측 100여명이 정문 밖으로 몰려나와 민노총 100여명과 10여분동안 주먹을 휘두르며 충돌했고, 천막 3∼4개가 부서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부상자가 속출했고 4∼5명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난투극은 경찰과 사측 용역직원들이 개입하며 5시20분께 끝났다.

경찰은 민노당 이정희 의원의 보좌관 등 7명을 연행했고 보좌관 석방을 요구하며 경찰에 항의하던 이 의원과 곽정숙 의원이 탈진 증세 등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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