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생산 정점 지났다"

입력 2009-08-03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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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이코노미스트, 5년내 석유위기 경고

세계 주요 유전들의 석유 생산이 정점을 지나면서 세계에 심각한 에너지 위기를 불러와 경기회복을 저해할 수 있다고 저명한 에너지 경제학자가 경고했다.

3일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날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수석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5년 이내에 석유위기가 올 경우 글로벌 경기침체에서 회복하는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롤은 석유의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인해 유가가 급등하고 석유 공급 부진이나 감소가 각국이 경기 회복으로 가는 길에서 이탈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비롤은 석유가 갑자기 바닥날 것이고 우리는 그 날을 위해 미리 준비해야 한다며 "경제, 사회 시스템이 석유에 바탕을 두고 있는 만큼 변화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많은 돈이 필요할 것"이라며 "빨리 시작할 수록 낫다"고 충고했다.

그는 많은 국가들이 석유가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으며 세계 유전들의 석유 생산이 당초 예상보다 10년은 빨라진 앞으로 10년 이내에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IEA는 최근 전세계 800여개의 주요 유전들에 대한 광범위한 평가를 실시해 대규모 유전 대부분의 석유 생산이 이미 정점을 지났으며 2년 전 예상보다 석유 생산 감소 추세가 2배가량 빨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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