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지난 7월 국내에서 전년동기대비 15.4% 증가한 6만638대를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싼타페 더 스타일 등 신차효과 및 노후차 지원책 영향과 함께 지난해 같은 달 하기휴가, 파업으로 영업일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판매가 부진했던 것이 7월 실적 개선의 원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차종별로는 아반떼가 1만0394대를 판매해 내수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아반떼 LPi 하이브리드는 이 중 10%인 1034대가 팔려 시판 첫 달 좋은 출발을 보였다.
또한 7월 부분변경모델을 출시한 싼타페도 전년대비 81.7%나 증가한 6512대가 판매되는 등 신차 효과가 내수 판매를 견인했다.
반면 전월과 대비해서는 7월 국내판매가 18.8%가 감소했는데, 싼타페, 베르나 등 일부 신모델과 개소세 인하조치의 영향권 밖에 있었던 소형상용차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차종에 걸쳐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조치가 만료돼 전월보다는 판매가 감소했지만, 여전히 유효한 노후차 지원책과 신차의 판매견인 효과 등으로 실적이 양호한 편"이라며 "내수회복에 대한 기대심리와 새로 도입한 '한국형 어슈어런스 프로그램' 등이 판매를 진작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