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4월 홈경기 개최 안개 속으로…팬 불편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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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 (연합뉴스)

한국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4월 창원 홈 경기 일정이 불투명하게 됐다.

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월 11~13일 창원NC파크에서 개최 예정이던 롯데 자이언츠와 NC의 3연전이 부산 사직야구장(NC 홈경기)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KBO는 "창원 구장에 대한 안전 점검이 현재 진행 중이고, 최종 점검 완료 시점이 미정임에 따라 이와 같은 결정이 내려졌다"며 "4월 15일 이후 창원에서 예정된 경기 관련 일정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경남 창원NC파크에서는 경기장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20대 여성 관중이 사망했다.

이에 NC는 1일부터 구장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했고 4일부터 구단과 창원시, 창원시설공단이 공동 구성한 합동 대책반이 야구장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시행했다.

합동 대책반의 안전 점검은 약 2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4월에 잡힌 창원 홈 경기가 제대로 치러질지는 미지수다. 점검이 끝난 뒤 결과가 나올 때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고, 보완 및 시정 조치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해당 조치가 끝날 때까지 또 기다려야 한다.

안전 점검 기간에는 무관중 경기 개최도 어려워 당분간 창원 홈 경기는 정상 진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홈과 원정을 바꿔 경기를 치르거나, 제3의 경기장 개최, 순연 개최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다만 롯데의 경우 사직에서 치를 수 있지만,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되는 두산 베어스와 주중 시리즈 일정에 차질이 생기는 터라 빠른 결단이 필요하다. 같은 날 두산과 같은 서울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는 LG 트윈스가 같은 기간 삼성 라이온즈와 홈 3연전을 치르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서는 제 3구장이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상황에 구장의 선 예매권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면서 팬들의 불편함도 가중됐다. NC 홈 경기지만 티켓 예매는 롯데 측 시스템을 통해 이뤄진다. 네티즌들은 "시설 책임자인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은 뒷짐 지고 있고, 구단도 대책을 못 세우고 있다"며 "선 예매권을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서 조치가 필요하지 않냐"는 목소리를 냈다.

한편 11~13일 NC와 롯데의 주말 3연전은 7일 오후 2시 롯데 홈페이지 혹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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