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시황]외인 매도 급증에도 상승 폭 확대...204.20(+1.00p)

입력 2009-08-03 13:21

코스피200선물이 외국인 매도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선물은 3일 오후 1시21분 현재 전일보다 1.00포인트 상승한 204.20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선물 시장에서 5200계약 이상 매도를 보이고 있고 프로그램 매매 역시 1800억원 이상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고 있지만 현물 시장에서의 매수 규모를 꾸준히 늘리며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이다.

여기엔 오전 약세를 보이던 중국 증시가 상승 반전하고, 일본 증시 역시 낙폭을 줄이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기관들의 경우엔 지수가 추가로 상승하자 옵션 시장에서 포지션을 바꾸고 있다. 양매도(콜매도, 풋매도) 전략에서 콜 매수로 전환해 상승 쪽 방향으로 재구성했다. 지수가 올라감에 따라 포지션을 변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매수잔량 역시 꾸준히 늘어나 매도 잔량 대비 큰 수치를 보여주며 강세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다만 베이시스는 여전히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을 오가며 정확한 추세를 만들지 못하면서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오며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은 5395계약 순매도를 기록 중이고, 기관은 1641계약, 개인은 3251계약 각각 순매수 중이다.

미결제약정은 전일보다 3441계약 증가해 12만3855계약, 거래량은 18만1861계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