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뉴욕증시 무버] M7 시총, 하루새 1조 달러 증발…자동차주도 급락

마이크론 16%↓, 브로드컴 11%↓ 등 반도체주 추락
유나이티드헬스, 코카콜라 등 경기방어주 2~3%대 강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마이애미국제공항에서 손을 흔들고 있다. 마이애미(미국)/AP연합뉴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일 발표한 상호관세에 따른 충격으로 폭락한 가운데 빅테크주, 자동차주, 반도체주, 패션브랜드주 등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1위 애플(-9.25%)이 10% 가까이 주저앉을 것을 비롯해 아마존(-8.98%),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8.96%), 엔비디아(-7.81%), 테슬라(-5.47%), 구글 모회사 알파벳(-4.02%), 마이크로소프트(-2.36%) 등 매그니피센트7(M7)이 모두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로써 M7 종목의 시총은 하루 새 1조 달러(1452조원) 이상 증발했다.

스텔란티스(-9.41%), GM(-4.34%), 포드(-6.01%) 등 미국 자동차기업의 주가도 죽을 쒔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날 오전 0시 1분부터 미국 이외에서 생산된 모든 자동차에 대해 25% 관세를 예외없이 부과하기 시작했으며, 엔진 등 주요 부품에 대해서는 늦어도 내달 3일 이전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영향이다.

마이크론(-16.09%) 브로드컴(-10.51%), 퀄컴(-9.51%) 등 반도체 종목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트럼프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반도체에 대한 관세가 ‘아주 곧(very soon)’ 시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반면 인텔은 2.05% 상승했다.

스포츠 의류브랜드 나이키는 14.44% 급락했다. 미 상호관세 세율이 높은 베트남 등에서의 생산 비율이 높아 수익 감소가 우려된 영향이다. 의류 브랜드 갭도 주가가 20.29% 곤두박질쳤다.

반면 유나이티드헬스그룹(3.30%), 존슨앤드존슨(2.87%), 코카콜라(2.59%) 등 경기 방어적 성격의 종목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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