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웃돌면서 국내 주식펀드도 한주간 2.03%의 수익률을 기록, 2주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지난달 3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일반주식펀드는 한 주간 2.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중소형주의 상대적인 부진에 중소형주식펀드는 한주간 1.56%의 수익률로 주식형 가운데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배당주식펀드는 1.97%의 수익을 거뒀고 한주간 대형주 주도로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KOSPI200인덱스펀드가 2.80%의 수익률로 3주째 강세를 이어갔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주식형보다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22%, 0.6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54개 국내주식펀드(기타 인덱스펀드 제외) 중 단 2개를 제외한 모든 펀드가 플러스 수익을 거뒀다. 이중 173개 펀드가 코스피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대형주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편입비중이 높은 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차지했다. 또 금융업이 주간 3.67%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융업에 주로 투자하는 테마펀드의 성과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거꾸로증권투자신탁 1(주식)(A)’, ‘한국투자거꾸로증권투자신탁 2(주식)’가 각각 3.80%, 3.68%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성과 1, 2위를 차지했다. 금융섹터에 주로 투자하는 ‘기은SG그랑프리포커스금융증권[주식]’이 주간 3.64%로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배당주식펀드와 중소형주식펀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국밸류10년투자증권투자신탁 1(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증권투자신탁 1(주식)’는 각각 0.41%, 0.26% 하락하면서 최하위권에 위치했다.
지난주 국내 채권펀드는 한주간 0.1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장기 채권금리가 하락(채권가격 상승)하면서 중기채권펀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유형별로는 일반 채권펀드가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기채권펀드는 0.17%, 우량채권펀드는 0.10%의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5개 채권펀드 중 단 1개를 제외한 54개 펀드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듀레이션이 비교적 긴 펀드들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동양High Plus증권투자신탁 1(채권)A’가 0.26% 수익률로 주간성과에서 1위를 차지했고 ‘와이즈premier12채권 2’가 0.20%로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