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금융위기 이후 주간 종가 최고…야간 전환 후 1473.8원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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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6.26포인트(0.62%) 내린 2615.8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96포인트(1.24%) 하락한 711.26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주간 거래 종가(15시30분) 기준 전일 대비 1.5원 오른 1469.2원을 기록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이투데이DB)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에 진입하면서 주간 종가 기준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야간 거래로 전환한 이후 1473원도 넘었다.

31일 오후 3시 49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72.2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주간 종가(오후 3시 30분)로 1472.9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 1470원대에서 주간 거래를 마친 것은 1월 13일(1470.8원) 이후 두 번째다. 종가 수준은 2009년 3월 13일(1483.5원) 이후 16년여 만이다.

정부가 외환시장 선진화 방안으로 작년 7월 1일부터 서울외환시장 거래 시간을 익일 오전 2시까지 연장한 이후 작년 12월 27일(1470.5원)과 30일(1472.3원), 올해 1월 10일(1472원)에 1470원대에 진입한 바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70.6원에 거래를 시작한 이후 1460원대 후반에서 1470원 초반까지 등락을 반복했다. 주간 거래를 마치고 야간 거래로 전환하면서 1473.8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시장참여자는 "주말간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코스피에서도 외국인 매도로 이어졌다"며 "장중에 위안화가 강세였는데 최근에 원화 자체가 하락보다 상승 재료에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율 하락 재료인 탄핵이 장기화되면서 둔감해지는 모습"이라며 "1470원 초반 네고 물량 많았지만 아시아장 리스크 오프, 원화 고유의 리스크가 역내외 롱심리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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