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현·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 이달부터 철거

입력 2009-08-02 12:02

서울의 대표적인 고가차도인 회현·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가 철거된다.

서울시는 남산과 한강 조망을 가로막는 회현 고가차도와 한강대교 북단 고가차도의 철거 공사를 이달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회현고가차도 철거는 오는 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한강대교북단 고가차도는 오는 14일부터 10월 4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회현고가 철거와 병행해 병목 구간인 한국은행 앞에서 명동 방향 좌회전 2개 차로를 3차로로 늘려 교통정체 해소에 나선다. 철거와 동시에 횡단보도도 신설해 보행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한강대교북단은 용산역방향에서 동부이촌동 방향으로의 좌회전 2개 차로를 신설하고 교각으로 인해 불편하였던 동부이촌동에서 한강대교 방향으로도 좌회전을 1개 차로 늘려 3개 차로로 계획해 교통흐름이 보다 개선되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들 고가차도가 철거되면 남산과 한강 조망권 뿐 아니라 도시 경관도 개선될 것"이라며 "고가차도 때문에 단절됐던 명동과 남대문 권역이 연결되는 만큼 상권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