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현장 찾은 오세훈, “모든 자원 활용해 끝까지 돕겠다”

오 시장, 28일 경상권 산불 현장 직접 방문
이재민 위로하고 소방대원 노고도 격려해
시, 생필품‧장비‧인력 지원해 진화작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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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경상북도 안동시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산불 피해 임시대피소를 찾아 이재민을 위로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28일 경상권 산불 현장을 찾아 지자체 차원을 넘어 모든 방안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시장은 오전 11시 경상북도 안동체육관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를 찾아 일상을 회복할 때까지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자원과 지원을 동원해 끝까지 돕겠다며 이재민을 위로했다.

이어 산불 진압에 투입된 서울소방본부 소속 소방대원의 노고를 격려하며 “불이 완전히 진화돼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최선을 다해주되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시는 재난구호자금의 신속 집행과 방재 인력․장비 적기 투입을 위해 서울시의회와도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긴밀한 논의를 이어가 더 폭넓은 지원을 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날 오전 헬기 1대를 비롯해 펌프차(20대)‧탱크(25대) 등 소방장비 50대, 소방인력 137명과 긴급구조통제단 지휘차와 특수구조단장을 피해 지역으로 긴급히 추가 파견했다.

앞서 시는 서울소방재난본부 소속 소방헬기 1대를 포함해 소방차량 총 280대(누적)와 소방인력 연인원 658명을 파견해 진화 작업을 지원 중이다.

산불로부터 대피한 이재민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이불, 의류(트레이닝복), 기저귀, 영양제 등 각 지역에 필요한 물품을 최대한 지원하기 위해 현장에서 실시간 조사 중이며 서울시와 자치구 자원봉사센터, 서울광역푸드뱅크 등과 연계하여 추가 지원 물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시는 현재까지 아리수 4만8000병(350ml), 응급구호물품 3만 세트, 간식‧밥차 8대, 음료류 2만8000병 등을 의성‧안동 등 피해 지역에 지원했다.

아울러 산불이 완진되면 시는 일반 자원봉사자를 비롯하여 간호‧전기‧보일러 등 전문 기술자를 보유한 서울시 재난 대응 전문 바로봉사단 500여 명과 서울시 공무원 자원봉사자를 현지로 파견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6일부터 서울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산불 피해 지역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도 진행 중이다. 내달 4일까지 모인 성금은 대한적십자사 서울특별시지사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될 예정이다.

시는 산불 피해가 광범위한 만큼 이재민 지원과 복구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가 많을 것으로 보고 즉시 지원할 수 있는 가용자원을 미리 확보해 요청이 있는 곳에 신속하게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시는 이재민과 자원봉사 인력이 머무를 수 있도록 수안보 공무원연수원(67실)을 제공하고 기술사‧건축사 등으로 구성된 서울시 안전관리자문단을 파견해 지역 복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 서울시의사회 의료봉사단과 협의하여 의료봉사 인력도 지원할 계획이다.

복구 지원을 위해 굴착기‧덤프트럭‧크레인 등 172대, 폐기물 수거 청소차 25대, 등짐펌프 등 산불진화장비 24만 점과 마스크․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14만 개도 확보한 상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산불 피해가 심각한 만큼 의회와 긴밀하게 협의해 필요한 지원이 더욱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 지역 이재민이 온전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날까지 앞으로도 서울시가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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