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전망, 기관마다 '제각각'

입력 2009-08-0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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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주요한 변수 중 하나인 국제유가를 놓고 분석기관들마다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미국의 케임브리지 에너지연구소(CERA)는 지난달 24일 내놓은 유가 전망자료에서 올 3분기와 4분기 두바이유 평균가격이 배럴당 각각 65달러와 66달러로 2분기 평균치(59.24달러)보다 상당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CERA는 이보다 한 달 앞선 6월29일에는 3분기와 4분기의 두바이유가 각각 60달러, 61달러선에 거래돼 2분기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와 브렌트유의 3분기 전망치도 6월29일에는 각각 63달러, 62달러였지만 이번에는 68달러와 67달러로 높여 잡았다.

반면 영국의 세계에너지센터(CGES)는 향후의 유가 예상치를 크게 낮췄다.

북해산 브렌트유 전망치를 내놓는 이 기관은 6월22일 3분기와 4분기의 평균가격이 배럴당 69.2달러와 79.8달러로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가 7월20일 수정전망을 통해 이를 65.8달러와 67.4달러로 내려 잡았다.

전망치와 마찬가지로 실제 유가도 널뛰기를 거듭하고 있다.

새해 첫 거래에서 배럴당 42달러대였던 두바이유는 반년만인 지난 6월30일 71.85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7월13일 60.50달러까지 떨어졌다가 7월27일 68.98달러까지 오르는 등 수시로 방향성이 뒤바뀌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세계 경기의 회복이 불확실해 지면서 증시 등의 영향으로 유가의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면서 "특히 경기가 회복 기미를 보일 때마다 투기자본이 들어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던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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