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목표주가 2만7000원으로 상향
메리츠증권은 티엘비에 대해 고부가 기판을 중심으로 기술 우위를 지속해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2만2100원이다.
28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505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으로 각각 시장 컨센서스를 6.1%, 10.2%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는 서버용 6400Gbps 더블데이터레이트(DDR)5에 대한 강한 수요가 티엘비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양 연구원은 “현재 주요 메모리 제조사들은 제한된 공급 여건 속에서 수요가 강하고 수익성이 높은 서버용 DDR5 생산을 최우선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 중에서도 가장 고부가가치 제품인 6400Gbps DDR5 모듈은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아, 티엘비가 경쟁사 대비 확실한 기술 우위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양 연구원은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2198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을 전망한다”며 “지난해 티엘비는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2022년보다 더 높은 평균공급단가(ASP)를 달성했다”고 했다.
그는 “티엘비의 ASP는 SoCAMM, LPCAMM, CXL, MR-DIMM 등 차세대 제품의 양산 확대에 따라 올해 추가 상승이 예상된다”며 “특히 시장의 관심이 높은 SoCAMM 제품의 경우, 북미 및 국내 고객사 향으로 초도 납품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또 그는 “인공지능(AI) 서버향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는 이수페타시스를 제외하면, 국내 기판 업체 중 구조적인 ASP 상승이 기대되는 곳은 티엘비가 유일하다”며 “차별화된 ASP 흐름을 기반으로 프리미엄이 정당화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