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지피머트리얼즈, 연내 반도체 패터닝 소재 합성 공장 건설 ‘순항’…“차별화된 생산 안전성 갖춰”

최대주주 한울소재과학으로부터 80억 추가 유치…“반도체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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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PM 세종캠퍼스 외부 전경 (사진 제공 = 씨지피머트리얼즈)

첨단 소재 선도 기업 씨지피머트리얼즈(CGPM)는 세종특별자치시에 마련 중인 반도체 패터닝 소재 합성 공장(세종캠퍼스)의 건설 현황을 공개하고 연내 완공하겠다고 27일 밝혔다.

최대주주인 한울소재과학도 80억 원의 추가 투자에 나서며 신공장 건설에 힘을 더했다.

CGPM은 세종시에 총 5470평 규모의 부지를 확보해 건축면적 3436평에 달하는 세종캠퍼스를 건설 중이다.

CGPM 관계자는 “세종캠퍼스는 연내 생산 개시를 목표로 지난해 5월 착공한 이후 건물 외관 85% 이상의 공사 진행률을 보인다”며 “기계장치 설치 진척도를 포함해 전체공정률은 72%를 넘어섰다”고 전했다.

세종캠퍼스는 △위험물 저장창고 △유해물질 저장창고 △저온 저장창고 등이 각각 개별동으로 마련됐다. 생산시설동과품질관리동, 원료 및 최종제품 보관창고, 유틸리티관리동, 케미칼 공급시설, 폐액저장시설 등도 분리 설치하고 모든 설비는 반도체 소재 생산에 최적화되도록 조성했다.

이 관계자는 “안전한 제조 환경을 마련을 위해 전체 배관이 외부로 노출되지 않도록 고정 설계돼 설비에서 발생하는 불량률을 최소화하도록 했다”며 “전체 합성 공정이 클린룸에서 진행되는 만큼 클린룸 공장 바닥 면은 특수 강판으로 보강하는 등 타 공장과 차별화된 생산 안전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종캠퍼스는 완공 이후 △고분자 폴리머 재료 △감광재(PSM)를 포함하는 단분자 등 반도체 패터닝 핵심 소재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폴리머는 반도체 패터닝공정의 핵심재료인 포토레지스트(PR), 반사방지막(BARC), 스핀 온 하드마스크(SOH)의 핵심소재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분자는 PR에 배합되는 PSM, 가교제, 첨가제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다른 제품 간의 교차오염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폴리머 공장과 별개의 공장동에서 양산된다. 포토레지스트의 경우 불화크립톤(KrF) 포토레지스트와 함께 하이엔드에 사용되는 불화아르곤(ArF) 포토레지스트의 핵심소재인 폴리머를 신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고객사와 함께 최첨단 극자외선(EUV)급 폴리머 개발에도 착수한다.

CGPM은 세종캠퍼스 완공에 맞춰 연내 양산과 판매를 위한 준비를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전자재료 소재사업과 관련해 10~2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 인력 28명을 포함, 전체 직원 58명 중 60% 이상이 전자재료, 소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됐다. 양산 후 빠른 판매를 위해 국내외 다수의 글로벌 전자재료회사 및 소재전문기업들과 공동개발을 포함 전략적 업무협약도 체결하며 영업 기반을 마련했다.

CGPM은 고객사의 요구에 맞춘 제품 생산을 넘어, 반도체 후공정, 디스플레이, IT, 반도체 기판 및 차세대 유리 기판용 공정에 사용되는 핵심소재 등의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주요 거래처인 닛산케미칼, 동우화인켐을 포함해 여러 고객사와 신소재 공동 개발에 나서며 지적재산권(IP) 확보도 추진 중이다. 현재 글로벌 재료, 소재 기업 10여 곳과 비밀유지계약(NDA), 업무협약(MOU) 등을 체결했고, 일부 제품은 이미 인증(Qualification)을 완료했다.

유의미한 제품 인증 사례는 현재 NDA로 인해 공개가 제한되나 고객사의 동의를 받아 조만간 공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춘근 CGPM 대표는 “최고 수준의 인력 구성을 바탕으로 연구소 클린룸완성, 클린룸 내 파이로트시설 확보, 10억분의 1(sub ppb) 금속불순물 측정이 가능한 최첨단 유도결합 플라즈마 이중 질량분석기(ICP MS/MS) 설비 구축을 마쳤다”며 “미국, 일본, 한국 등에 생산거점을 둔 글로벌 전자재료ㆍ소재 기업을 통해 초기 샘플 제품에 대한 품질 검증도 이미 완료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세종캠퍼스의 조기 가동을 위해 복수의 글로벌 전자재료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 중”이라며 “공장 외부 전경을 먼저 공개, 빠른 시일 내 내부 모습도 선보일 예정으로 세종캠퍼스 완공을 계기로 세계적인 반도체 소재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CGPM은 지난 26일 한울소재과학을 대상으로 80억 원 규모의 제4회차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3월 체결한 420억 원 규모의 세종캠퍼스 건설 계획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반도체용 감광제(PSM) 및 폴리머 사업에 진출한 한울소재과학은 이번 CB 인수를 포함해 CGPM에 총 340억 원을 투자했다. 구주 매입 72억 원과 PSM투자 40억 원을 합하면 누적 투자 금액은 452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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