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황 호전에 외국인 매수세로 1년만에 50만원대 회복
POSCO 주가가 지난해 8월 5일 50만원이 붕괴된 이후 약 1년 만에 50만원대를 회복했다.
삼성전자가 70만원을 돌파하며 역사적 신고가에 바짝 다가선 시점에서 POSCO가 역사적 신고가인 70만원대 회복은 아니더라도 50만원선 안착이 가능할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POSCO는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왔고 31일 전일보다 4.04%(1만9500원) 상승한 50만2000원으로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POSCO가 하반기 경기 회복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와 철강 가격 상승이라는 호재와 글로벌 철강업체 중 유일하게 수익을 내는 업체라는 점에서 외국인의 수급 개선까지 이어지며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의 전체적인 트랜드가 대형주 위주의 상승이 지속되면서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수급이 개선되면서 상승하는 측면도 있지만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확실 시 된다는 점에서 50만원선 안착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철강 가격이 7월 이후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고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저가 원재료가 투입되는 가운데 철강 업황이 뚜렷하게 회복될 경우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보다 더 강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다.
김경중 삼성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철강 가격 강세를 보이고 있고 공장 가동률이 상반기 75% 수준에서 하반기 90% 수준을 회복했다"며 "3분기 영업이익이 기존 예상치를 웃도는 1조원 수준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밸류에이션 측면에서도 상반기에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는 점이 매력으로 부각될 수 있어 기존 목표가를 5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김현태 현대증권 연구원은 "철강업종은 대표적으로 경기와 같이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최근 경기 지표들이 호전되고 있고, 실적 또한 가파르게 호전되고 있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김현태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상당히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미 7월 실적도 확정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굉장한 속도로 개선되는 것이 눈에 띈다"며 "철강 가격 상승과 가동률 상승으로 인해 하반기 실적은 서프라이즈를 기대하는 분위기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최근 일본의 신일본제철의 경우에서 보더라도 2분기 실적이 적자를 보였고, 3분기 역시 적자가 거의 확실시 되는 시점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글로벌 철강 업체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고, 향후에도 실적 개선이 뛰어난 동사에 대해 매수 기조를 이어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