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지역밀착 사회공헌 활동 '눈길'

입력 2009-07-3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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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 주스 · 우유 무상공급 등 먹을 거리 지원

최근 기업들의 사회공헌이 활발한 가운데 식품업계도 지역과 밀착된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면서 기업이미지 개선과 마케팅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특히 식품업계의 지역밀착형 사회공헌의 경우 규모는 크지 않지만 식품과 노력봉사 등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0일 중구청 내 결식 아동 약 420명에게 한 달간 먹을 수 있는 '사랑의 햇반'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중구지역 결식아동들은 구청을 통해 지원받는 밑반찬 등 도시락 급식 외에 나머지 끼니도 집에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국내 최대 식품회사로서 CJ제일제당은 결식 문제에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식품 복지를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전국 푸드뱅크를 통해 CJ제일제당의 식품을 기부함으로써 소외된 이웃의 건강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농심 사랑의 라면 전달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고 어려운 이웃과 사랑을 나누기 위해 구성된 '농심 사회공헌단'은 본사 및 각 공장 소재지의 무의탁 아동, 노인시설 등 사회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활동 및 농촌봉사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연말에는 지역사회 실천의 일환으로 동작복지재단에 신라면 2000박스를 전달, 추운 연말 도움이 필요한 사회복지시설, 위탁가정아동, 독거노인, 한부모 가정에 지원했다.

또 지난 2월에는 '농심과 함께하는 따뜻한 점심'이라는 주제로 종로구의 서울노인복지센터에 농심카레 1만1000인분과 웰치 주스 40세트 등을 전달하는 등 다각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해 왔다.

서울우유도 지난 1일 중랑구청과 사회공헌 협약식을 가지고 중랑구 내 20개소의 지역아동센터 600여 명의 아이들에게 우유를 무상공급하기로 했다. 서울우유 임직원 1000여명은 중랑노인전문요양원, 신내요양원과 연계해 본격적인 봉사활동도 실시할 예정이다.

▲동서식품 태백시에 차음료 지원
동서식품은 지난 4월 극심한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는 태백시에 '동서 차에세이 보리'와 '동서 차에세이 옥수수' 3200박스를 전달, 태백 시민들의 실질적인 목마름을 해결해 주기도 했다.

'메이드 인 광주'를 강조하고 있는 OB맥주는 매년 광주시에 장학금을 기탁하고 대학생 '카스 챌린지' 등 다양한 지역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장학금은 광주지역에서 판매되는 OB맥주 제품 1병(캔)당 1원씩 적립하는 방식으로 조성되며 지난 2003년부터 연 2회씩 전달하고 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 중구 일대 거리 청소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28일 글로벌 사회 공헌 프로그램의 일환인 젊은 사회 활동가 지원 기금의 국내 첫 수혜 단체로 전국 지역 아동 센터 협의회, 시민환경 연구소, 월드비전 등 3개 공익 단체를 선정하고 총 4만5천 달러의 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상기 3개 단체는 향후 스타벅스커피코리아와 함께 지역사회 및 환경 보전 노력을 함께 펼치게 된다. 이와함께 스타벅스커피는 각 매장 직원들이 지역사회 봉사에 나서고 있으며 2010년까지 연간 자원 봉사 활동 1만2000시간을 달성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나 현대 등 대기업들이 기업이미지 개선차원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벌이는 것이 비해 소비자와 밀접한 식품업체들은 기업이미지 개선은 물론 마케팅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지역사회공헌 활동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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