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연저점 경신하며 1230원마저 넘봐

입력 2009-07-3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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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원ㆍ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반등에 힘입어 장초반 연저점을 경신한데 이어 1230원선마저 뚫고 내려가려는 모습이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장 대비 5.90원 내린 123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난밤 뉴욕증시 상승 마감으로 역외환율이 소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개장전 하락 출발을 예고한 가운데 역내외 참가자들이 일찌감치 연저점 경신 여부에 주목하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2.80원 내린 1234.00원으로 첫 거래를 시작한 이후 9시 4분께 4.50원 내린 1232.80원을 기록하며 연저점(1233.20원)을 경신했다.

이후 외국인 투자자들이 13거래일 연속 국내 주식을 사들이며 코스피지수를 1540선까지 끌어올리고 있다는 소식에 환율은 하락 폭을 키우는 모습이었다.

수급 측면에서도 은행권 참가자들이 코스피 반등에 달러화 매도 포지션으로 돌아선 모습이고 업체 수급도 낮아진 레벨에 네고 물량이 결제 수요에 우위를 점하는 상황이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 딜러는 "외국인 주식 순매수 물량과 글로벌 증시 랠리에 따라 환율에 하락 압력이 가중되면서 연저점이 붕괴됐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장초반 심리적 지지선이었던 원ㆍ달러 환율의 연저점이 붕괴된 이상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이날 증시 추가 상승 여부가 환율 낙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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