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억원 유상증자 성공, 신용등급‘A1’상향 등 호재
SK브로드밴드는 2분기 매출 4560억원, 영업손실 204억원, 순손실 41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 및 전용회선 사업 등의 호조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4.0% 증가했지만, 빠른 가입자 증가와 시장 경쟁 상황 심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증가로 영업손실 및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은 지난 1분기 9만8000명 순증에 이어 2분기에도 10만7000명이 늘어나는 등 상반기에만 20만5000명의 가입자로 매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인터넷전화 사업은 상반기 누적으로 57만7000가입자를 확보, IPTV사업은 Pre-IPTV가입자 1위를 유지하는 등 컨버전스 시장 경쟁력을 구축하는 기반을 다졌다.
이와 함께 유무선 결합상품인 T밴드 가입자가 2분기말 누적으로 46만7000명까지 확대됐고, 기업데이타 사업 중 전용회선 매출이 SK그룹 계열사 신규회선 증가에 따라 전 분기 대비 약 15% 늘었다.
한편, 최근 시행한 30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성공과 기업어음 신용등급의 ‘A1’ 상향 평가 등으로 재무 건전성이 한층 제고된 것으로 나타났다.
SK브로드밴드 CFO 김영철 전략기획실장은 “상반기 시장 순증 1위 달성을 통해 확보된 시장 리더십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는 시장 경쟁상황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가입자 순증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SK브로드밴드는 컨버전스 시장에서 리딩 컴퍼니로 도약함으로써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