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 엇갈린 '백설공주'…디즈니 실사영화 오명 벗어낼까 [시네마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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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디즈니의 실사 영화 '백설공주'가 극장가에 찾아왔다.

1937년 디즈니의 첫 장편 애니메이션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를 바탕으로 한 '백설공주'는 눈보라가 치는 날 태어난 백설공주가 여왕의 위협을 피해 숲으로 도망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법의 숲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백설공주는 신비로운 일곱 광부와 만나게 되며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고, 마음속 깊이 숨겨진 용기와 선한 힘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마침내, 빼앗긴 왕국을 되찾기 위해 여왕과 맞서 싸우기로 하는데.

백설공주 실사 영화는 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등을 연출한 마크 웹이 메가폰을 잡았다. 알라딘, 위대한 쇼맨, 라라랜드 등 영화보다 더 감동적인 OST로 사랑을 받은 폴 앤 파섹 듀오가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작품의 몰입감을 선사했다.

또한, 원작에서의 외모 묘사와는 달리 백인이 아닌 라틴계 배우 레이첼 지글러가 백설공주 역을 맡았으며 갤 가돗이 여왕 역할을 맡아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번 작품에서는 환상적인 판타지 비주얼을 선보인다. 숲속을 가득 메운 사랑스러운 동물들과 신비로운 배경, 정교하게 구현된 동화 속 세계는 환상적인 비주얼이 더해져 디즈니만의 창조적인 세계가 완성됐다. 색감이나 이미지, 동물들의 움직임까지, 모두 생동감 있게 구현돼 디즈니 실사 영화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는 평가다.

다만 일각에서는 새로운 백설공주의 모습에 몰입하기 어렵고 스토리가 진부하다는 부정적인 견해도 나온다.

관람객들은 대체로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에 많은 뮤지컬 주연 출신인 레이첼 지글러의 실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나 스토리를 비롯해 원작 재현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한편 국내에서 19일 개봉한 '백설공주'는 첫날 2만3047명의 관객을 모으며 봉준호 감독의 '미키 17'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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