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업계, ‘제2 티메프 사태’ 우려 홈플러스 상품권 결제 중단

"고객 피해 방지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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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 모습. (조현호 기자 hyunho@)

카드사들이 잇따라 홈플러스 상품권의 결제 승인을 중단하고 있다. 홈플러스의 기업회생 신청 이후 자사 상품권이 ‘제2의 티메프 사태’를 촉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사전 방지 차원에서 조치를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전업 8개 카드사(롯데·비씨·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국민카드)는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 및 충전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지난주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먼저 상품권에 대한 결제를 막았고 전날부터 국민카드와 현대카드가 합류했다. 우리ㆍ하나카드가 이날부터 결제를 중단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고객 피해 방지 차원에서 선제 조치로 결제 승인을 중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신청한 이후 신라면세점과 CJ푸드빌, 에버랜드 등 상품권 제휴사들이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막기도 했다. 이에 기업회생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상품권 등 상거래채권은 정상적으로 거래가 되지만,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대금 지연 우려가 불거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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