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벤츠·폭스바겐에 1억5천만달러 부품계약 체결

입력 2009-07-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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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임러 유럽공장 및 중국 완성차 대상 핵심부품전시회 및 상담회 개최

▲현대모비스가 유럽과 중국의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부품전시회 및 수주상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현대모비스 직원이 상해GM 관계자에게 부품의 기능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는 30일 유럽과 중국 등에서 부품전시회를 개최하고 메르세데스-벤츠가 속해있는 다임러 그룹과 폭스바겐에 1억5000만 달러의 부품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에 따르면 다임러 유럽공장 및 중국의 상해GM과 기서기차(奇瑞汽車)에서 부품전시회를 개최하고 활발한 수주상담을 진행했으며, 아울러 다임러 및 폭스바겐과 1억5000만 달러 상당의 부품 공급계약을 맺고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독일 진델핑겐시(Sindelfingen)의 다임러 공장에 위치한 '다임러 연구개발본부'에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구매담당 본부장 프랭크 다이스(Frank Deiss) 부사장(Vice President) 외 구매 및 기술담당자 20여명을 초청해 현대모비스가 개발한 브레이크 시스템(Brake System) 및 섀시모듈(Chassis Module) 부품의 구조 및 기능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또한 상하이시(上海市)에 위치한 상하이GM 연구소와 안휘성(安徽省) 무호시(蕪湖市)의 기서기차 연구소에서는 현대모비스의 3대 핵심모듈(FEM·운전석·섀시모듈) 및 조향·안전·제동·멀티미디어 및 램프 관련 핵심부품 약 50여 점을 전시하고 기술세미나를 개최하며 수주 상담을 진행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최근 다임러에 3500만 달러 상당의 오디오와 9500만 달러 상당의 지능형 배터리 센서(IBS)를, 폭스바겐에 2000만 달러 상당의 램프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제품 생산 및 수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0년부터 국내 부품업체들과 함께 GM, 크라이슬러, 폭스바겐, 도요타, 닛산, 혼다, 미쓰비시 등의 자동차업체 및 부품업체들을 방문해 자동차 부품전시회를 개최해왔다.

특히 다임러와 맺은 계약은 2003년 독일 진델핑겐시 다임러 본사에서 개최했던 전시회 이후 수많은 부품 설명회 및 교류회를 거쳐 성사된 것이다.

이처럼 현대모비스가 유럽과 중국을 대상으로 부품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은, 세계 제일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성장한 중국과 국내 부품업체들의 진출이 취약했던 유럽 부품시장을 공략해 자동차 부품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동시에, 한-EU간 FTA 협상이 타결 국면에 돌입함에 따라 국내 부품업체의 유럽 자동차 부품 시장에 대한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 이준형 전무는 "향후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부품전시회 및 수주 상담을 전개해 유럽 및 중국의 완성차에 현대모비스의 핵심부품이 장착되는 비율을 높일 계획"이라며 "아울러 핵심기술의 집약체인 LED헤드램프의 홍보에도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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