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40여일만에 대화 재개

입력 2009-07-30 08:16수정 2009-07-30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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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부터 평택 공장서 협의 진행키로

쌍용자동차 노사가 40여일만에 협상 테이블에 앉기로 했다.

쌍용차는 30일 오전 9시부터 평택공장 내에 협상장소를 마련하고 현 사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노사 양측 대표자간(박영태 공동관리인, 한상균 지부장) 협의를 진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쌍용차는 "노동조합이 '총고용 보장, 구조조정 철회'라는 지금까지의 강경한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서 탄력적으로 협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제안해 온 만큼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이 같은 결단을 내리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개최될 협의에서는 회사가 이미 제시한 최종안을 근간으로 지난 6월 8일부로 해고된 근로자의 처우에 대해 구체적이고 심도 있는 대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쌍용차는 "협의가 진행된다 하더라도 지금과 같이 외부 정치세력들이 현 사태에 개입, 이를 사회적 이슈로 확대하고자 하는 시도가 지속된다면 현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노사 양측 대표의 의지가 왜곡돼 오히려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노사 당사자간 자율적 의지에 따라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정치인, 민노총, 시민단체를 포함한 관계자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사태해결을 위한 최선의 안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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