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금호그룹株, 그룹리스크 부각에 동반 하락

입력 2009-07-29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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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아시아나그룹 주요 오너인 박삼구·찬구 회장의 동반 퇴진 소식과 함께 '형제의 난'이라는 부정적 이미지와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그룹 리스크 부각으로 금호그룹주가 대부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금호산업은 29일 종가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1000원(6.80%) 떨어진 1만3700원을 기록하면서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또한 금호타이어가 -4.44%, 대우건설 -2.33%, 아시아나항공 -1.78%, 대한통운 -0.52% 등으로 대부분의 그룹주가 동반 하락했다. 유동성 위기에 대우건설을 다시 매각할 정도로 경영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터진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에 대해 시장이 반응은 냉담한 모습이다.

반면 지분 확보 경쟁 대상이 되면서 형제간의 경영권 분쟁 기대감에 금호석유는 장중 12.38%까지 급등하는 등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의 지분이 우세한 상황에서 경영권 분쟁이 쉽게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면서 금호석유의 상승폭은 1.11%까지 축소됐다.

한편 금호석유의 지분권력 경쟁에서 현재 우위를 갖고 있는 이는 박삼구 금호그룹 회장으로 박 회장 본인과 그의 아들인 박세창 그룹전략경영본부 이사가 보유한 지분율은 11.76%이다.

여기에 조카인 박철완 부장이 갖고 있는 지분과 미국에 체류중인 고 박성용 회장의 장남 박재영씨의 지분가지 합치면 28.18%에 달해 박찬구 회장 부자의 18.47%보다 10% 가까이 우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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