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수출 큰 폭 증가 및 혈액제제와 백신제제 등이 안정적 성장 견인
녹십자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주력사업과 해외수출 호조로 1408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무려 57.3% 증가한 202억원,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은 192억원(전기대비 66.6%증가), 당기순이익은 145억원(전기대비 88.1%증가)을 각각 달성했다.
이로써 녹십자의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2588억원과 331억원을 달성, 전년대비 각각 10%와 5.1%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익은 24% 줄어든 22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008년 2분기) 대비 매출액은 13.3%, 영업이익 4.3% 증가했으며, 법인세비용차감전순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8.3%, 22.8% 감소했다.
이에 대해 녹십자 관계자는 “주력사업군인 혈액제제와 백신제제의 매출호조로 외형적 성장을 달성했으며, 원료수급이 정상화된 알부민과 지난해 출시한 자궁경부암백신, 장염바이러스백신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특히 글로블린제제 등 혈액제제 수출이 대폭 성장하며 해외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성장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4.3% 증가한 것에 대해서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원가율이 상승했으나,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으로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년 동기 대비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올해 준공한 화순공장과 오창공장의 투자가 종료돼 이에 대한 공장이전 비용과 법인세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녹십자는 최근 식약청으로부터 최종 품목허가를 승인받은 독감백신의 매출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고, 신종플루 백신과 항암제 ‘아브락산’, 유전자재조합 혈우병치료제 ‘그린진’의 신규매출도 가세해 올 하반기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