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쇼핑족 증가로 내달 말까지 각종 할인행사 풍성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온라인 쇼핑몰에 ‘올빼미형’ 고객들의 방문이 잦아지면서 온라인몰들이 ‘올빼미족’을 잡기 위한 다양한 기획전을 마련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여름밤 더위를 식히고 먹거리를 구입하거나, 휴가를 앞두고 각종 피서 용품 구매 등 다양한 이유로 온라인몰에 ‘밤손님’이 몰리고 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디앤샵에 따르면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활동하는 올빼미형 고객의 7월 한달간 방문 추이를 분석한 결과, 7월 1~3주와 비교해 최근 1주간의 PV(페이지뷰)와 주문건수가 각각 6%, 5%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앤샵 김현수 마케팅 본부장은 “온라인 쇼핑몰은 오프라인 매장과 달리 날씨나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물건이 필요할 때마다 바로 접속할 수 있어 올빼미 쇼퍼들이 계속해서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8월 초순이 넘어가면서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쇼핑몰들은 올빼미족을 잡기 위한 다양한 마케팅 행사에 돌입했다. 디앤샵은 매일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무더운 여름밤 핫 쇼핑전략 夜시장’ 특별기획전을 진행한다.
다음 달 10일 새벽 4시까지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에서는 응모만 하면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쿨나이트 쿠폰’을 즉시 발급해주고, 간단한 '추억의 황금잉어 뽑기' 게임을 통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디앤적립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한 마지막으로 ‘夜밤특가’ 코너에서는 매일매일 새로운 특가상품을 구성해 시원한 할인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옥션에서는 매주 월~목요일 사이에 가전기기, 디지털기기 등을 하룻밤만 깜짝 세일하는 ‘원나이트 쿠폰’ 행사를 다음 달 31일까지 진행한다.
이 행사에서는 인기 가전제품, 디지털기기 등 매일 6가지의 품목을 한정수량만 평균 10% 할인 판매하며, 올빼미 쇼핑족들을 위해 월~목요일까지 저녁 7시에서 다음날 아침 8시까지만 오픈된다.
인터파크는 다음 달 31일까지 라면, 떡볶이, 순대, 닭꼬치 등 인기 야식거리를 모아놓은 ‘야심한 밤, 참을 수 없는 유혹’ 기획전을 열고, 다양한 간식거리를 할인판매한다.
한편, 올빼미족들이 온라인몰을 통해 가장 많이 찾는 인기상품은 핫팬츠, 7부 팬츠, 민소매, 린넨 자켓 등 시원한 여름 의류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