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알짜란' 등 매출 급성장
29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국내 계란시장은 중소업체나 농가 등의 개별사업자들이 판매하는 판란, 일반란과 PB계란을 포함해 CJ제일제당 등 대기업이 판매하는 브랜드 란으로 구분돼 있다.
이중 브랜드 란은 아직 판란의 10분의 1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매년 20% 정도 성장하면서 계란시장의 브랜드화가 커져가는 모습이다.
CJ제일제당의 기능성 란 대표 브랜드 CJ프레시안 '알짜란'의 경우 2007년 50억, 2008년 70억원 매출로 연간 40%대 성장률 보였으며, 올해는 120억원대 매출을 목표로 70%대 급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브랜드 란이 최근 급속히 활성화 되고 있는 주요 원인으로는'계란'이라는 식자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를 꼽을 수 있다.
식품안전과 계란의 품질, 기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로 인해 체계적인 품질, 위생관리에 어려움이 있는'판란'의 비중이 줄어들고, PB계란 및 대기업 브랜드란 수요가 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브랜드 란의 경우 식품제조 업체가 직접 생산, 유통과정까지 전 과정에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체계적인 생산, 유통, 이력확인이 용이하기 때문에 품질 경쟁력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또 계란 신선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면서 선진국형 계란 유통구조인 냉장유통 계란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이에 따라 국내시장에서 계란의 냉장 유통화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2008년 대형유통업체에서 80%대의 냉장 유통화가 이뤄졌는데, 2012년까지 95%선으로 확대될 것이 예상된다.
이는 체계적인 산란계(알을 낳는 닭), 계란 유통망관리가 유리한 브랜드 란 성장세에 중요한 추진력이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CJ제일제당 한상욱 상무는 "CJ제일제당의 브랜드 란은 고품질 사료를 통한 산란계의 영양관리 그리고 이를 통한 계란의 차별화 된 품질관리가 가능하다" 며 "기존 신선사업에서 축적된 냉장유통 관리의 노하우가 더해져 브랜드란 기능란 등의 고급란 시장에서 필요한 핵심역량의 축을 완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브랜드 란 시장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을 지속해 2013년에 B2C전체 매출 1000억원, 10%대의 점유율로 업계 1위를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