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세계기록유산 등재 카운트 다운

입력 2009-07-29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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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일 새벽, 바베이도스 유네스코 회의서 최종 결정

우리민족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자 의서인 ‘동의보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한한의사협회(이하 한의협)는 동의보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여부가 8월 1일 새벽(한국시간) 카리브해의 바베이도스에서 열리는 제9차 유네스코 국제자문회의(ICA)에서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의협에서는 김인범 상근부회장을 지난 27일 현지 참가단의 일원으로 파견하고 등재를 위한 참가자 설명과 홍보에 적극 나선다.

동의보감은 1613년 선조대왕의 명을 받아 어의 허준 선생이 집대성한 것으로 의학 이론뿐만 아니라 고대부터 축적된 아시아 지역의 의료기술과 지식을 총 체계화 한 의서이다.

특히 건강관리시스템에 전례가 없었던 ‘예방의학’과 ‘국가에 의한 공중보건관리’에 대한 내용을 다룸으로써 사대부는 물론 서민들을 위한 의서로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동의보감은 1610년 의학백과사전 형식으로 서술 작업이 시작돼 1613년 당시 왕실의료를 담당했던 내의원에 의해 목판으로 편찬됐다.

총 25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경(신체 내부 진단)과 외경(외관 진단), 잡병(다양한 질병), 탕약, 침술 등 5개의 세부내용으로 구분돼 있다.

이와 관련 한의협 김현수 회장은“동의보감은 의성 허준 선생께서 집대성한 한의학의 보고이자 우리 민족의 자랑”이라며 “전 세계 의서 중에는 최초로 기록유산에 등재된다면 우리 한의학의 세계적인 위상을 다시 한번 각인시킬 수 있는 쾌거”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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