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합권을 오르내리며 혼조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하면서 11거래일 연속 상승 샐리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28일 전일보다 0.13%(1.98p) 오른 1526.03으로 거래를 마쳐, 역대 코스피지수 연속 상승일 중 1988년과 1999년에 이어 공동 3번째 연속 상승일로 기록됐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부진과 주택관련 지표 개선이라는 악재 및 호재가 함께 나오면서 혼조국면 속에서 상승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 매수세와 개인과 기관 매물이 맞서면서 보합권에 오르내렸던 지수는 외국인이 순매수 규모를 대거 늘리면서 소폭 반등 마감했다.
10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은 이날 4878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홀로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70억원, 2841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451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50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1401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기계가 2% 이상 올랐고 건설업과 통신업, 운수창고, 전기가스업, 화학, 금융업, 음식료업, 의약품, 비금속광물이 1% 안팎으로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이 2% 초반 떨어졌고 증권과 보험, 섬유의복, 철강금속, 운수장비, 종이목재, 서비스업, 은행, 유통업, 제조업, 전기전자가 1% 내외의 하락폭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여 신한지주와 KB금융이 2~3% 오른 가운데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SK텔레콤, 우리금융이 1% 내외로 반등했다.
현대모비스가 정확히 2% 하락했고 POSCO와 현대차, 현대중공업, LG디스플레이, LG, 하이닉스, 삼성전자우가 1% 안팎으로 떨어졌으며 LG전자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종목별로는 삼성전자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전일에 이어 장중 70만2000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하면서 사흘째 상승했다. 또한 KB금융이 3% 이상 강세를 보이면서 LG전자를 밀어내고 시가총액 4위 자리에 올랐다.
상한가 8개를 더한 36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447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75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