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반기 대비 10% 투자지출 증가
SK텔레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 3조679억원, 영업이익 5534억원, 당기순이익 311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SK텔레콤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매출은 가입자 증가와 무선인터넷 매출 증가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7%, 전분기 대비 6.7% 상승한 3조679억원을 기록했다.
무선인터넷 매출은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1.8%, 전분기 대비 7.4% 상승한 6712억원을 기록하였다. 데이터 정액제 가입자 수는 전년동기 240만 명, 전분기 282만 명에서 각각 33%, 13% 증가해 2분기 말 기준 318만 명으로 집계됐다.
마케팅 비용은 9486억원으로 2분기 시장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신규 가입자 모집비용이 증가해 전년동기 대비 8.3%, 전분기 대비 43.6%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55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8% 상승, 전분기 대비 1.9% 하락했다. 마케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출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 감소는 소폭에 머물렀다. 당기순이익은 311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6% 상승하고 전분기 대비 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SK텔레콤은 2분기에 WCDMA 용량증설 및 통화품질 보강투자 등을 포함, 모두 3190억원의 투자지출(CapEx)을 기록해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 6674억원을 집행, 지난해 상반기 대비 투자지출 규모는 약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 CFO 장동현 전략조정실장은 “올해 2분기 이동전화 시장은 사업자간 마케팅 경쟁으로 과열됐지만 하반기 시장은 다시 안정화 기조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스마트폰 보급 확대, 다양한 데이터 요금제 확대 등을 통해 무선인터넷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구하는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는 물론, 신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