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은 사측과의 임금교섭을 휴가기간이 지난 다음달 10일 이후 재개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27일 사측과 15차 본교섭을 가졌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다음달 1일부터 9일까지의 휴가기간이 끝난 다음에 16차 본교섭 날짜를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아차 노조는 다음달 10일까지 정상근무를 하되 29일에는 대의원을 포함한 노조간부들이 주야 6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기아차 노조는 기본급 8만7709원(5.5%) 인상, 생계비 부족분 200% 이상 지급, 주간연속 2교대(8+8) 즉시 시행 및 월급제 시행 등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회사는 임금을 동결하되 성과급 200%와 250만원을 지급하고 주간연속 2교대(8+9)를 내년 9월에 시행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편 기아차 노조는 지난 15∼16일과 21∼22일에는 부분파업을, 23일에는 전면파업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