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연합회, 6개 은행 월요일 소집.. 최종안 결정할 듯
민간 배드뱅크 설립 여부가 이르면 다음 주 안으로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이르면 내달 3일 6개 은행 실무진을 불러 모으고 민간배드뱅크 설립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은행연합회가 민간배드뱅크 설립여부에 대해 다음 주 각 은행 실무진들을 불러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원래는 다음 주 월요일(8월 3일) 회의가 잡혀 있지만, 내부 조율에 따라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무산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것은 아니고 6개 은행들이 은행 출자 비율이 15%를 초과 하는 것에 대해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회의를 거쳐 민간 배드뱅크 설립여부와 설립이 된다면 어떤 방식으로 갈지에 대해 최종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은행연합회 측은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비판하며 원론적인 입장만 표명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일부 언론에서 추측성 기사를 보도하고 있는데 사실과 다른 내용이 대부분이다. 만약 (민간배드뱅크) 설립이 가시화되면 바로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며 ”이라며 “아직까지 결정된 내용이 없어 검토 중이라는 말 밖에는 더 할 말이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당초 중소기업의 부실채권을 매입하기 위해 추진된 민간배드뱅크는 2조원 규모로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농협중앙회, 외환은행 등 총 7개 은행들이 모여 오는 9월 출범을 계획했다.
하지만 돌연 외환은행이 참여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무산될 위기에 놓여있다.
이에 대해 금융내부에서는 대주주인 론스타는 물론 외환은행 주주들의 반대 때문에 무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