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ㆍ기관 중소형주 보다 대형주 몰려
코스피 지수가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급등하고 있는 반면 코스닥 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상승폭을 나타내고 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21.46포인트(1.43%)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으며 연속 12일 상승해 지난 2006년 이후 두번째로 연중 최장기 상승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13일 1378.12포인트로 마감한 이후 열흘 만에 1500선을 돌파한 것을 포함해 146포인트, 10%가까이 급등했다.
이같은 상승세에 증권사들은 앞다퉈 코스피 지수 밴드를 1600포인트까지 상향조정하며 장밋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같은 기간 28포인트, 3% 상승세 그쳐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 13일 476.05포인트에서 500포인트를 턱걸이로 안착한 이후 상승폭이 제한되며 28포인트 밖에 오르지 못했다.
이같은 코스닥 지수 지분에 대해 증권업계에서는 외국인과 기관들이 중소형주에서 대형주 위주로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올 상반기 중소형주들이 급등하면서 가격 급등으로 인한 부담감이 투자를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올 상반기 글로벌 경제위기 속에서도 2-4월달 기관들의 매수세로 일찌감치 500포인트를 찍은 바 있다.
이 때문에 매수한 기관이 투자금을 회수하고 있어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증권사 스몰캡 애널리스트는 “투자 주체인 외국인과 기관들이 중소형주 보다 대형주로 접근하고 있다”며 “실적을 앞세운 대형주들에 대한 접근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코스닥 시장의 약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