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은 여름방학을 맞은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8월 말까지 '어린이 두루미 체험교실'을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에쓰오일은 지난 25일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에서 '내 친구 두루미'라는 주제로 체험교실 프로그램을 처음 열었으며, 8월 말까지 모두 9차례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수도권의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400명을 초청해 천연기념물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계획이다.
25일 열린 첫 행사에는 반월중앙 행복한홈스쿨 어린이 60여 명이 초청돼 자원봉사자들로부터 천연기념물 202호 두루미의 문화·생태적 가치와 중요성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어 철새도래지 탐사, 두루미전시관 관람, 야생동물 구조와 치료 교육, DMZ 내 제2 땅굴 견학 등을 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외롭게 방학을 보내는 저소득 가정 어린이들에게 생태체험과 DMZ 탐방 등 흥미로운 야외활동을 통해 유익한 시간을 갖도록 천연기념물 생태체험 교실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은 지난해 5월 문화재청과 천연기념물보호협약을 맺고 첫 사업으로 천연기념물 제330호인 수달 보호활동을 펼친데 이어 올해 두 번째 보호종으로 두루미를 선정해 서식지 보존과 어린이 생태캠프 등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