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2년 420억에 탬파베이행…FA 재수 대박 노린다

입력 2025-01-31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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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김하성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로 둥지를 틀었다.

31일(한국시간) 템파베이는 "자유계약선수(FA) 김하성과 2년 총액 2900만 달러(한화 약 420억 원)에 입단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김하성은 계약 첫해인 올해 1300만 달러, 내년에 1600만 달러를 받게 된다.

여기에 김하성은 이번 시즌 325타석을 소화하면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다. 또한, 옵트아웃(계약 기간을 파기하고 다시 FA가 되는 것) 조항도 계약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김하성은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성적에 따라 다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앞서 김하성은 지난 시즌 어깨를 다쳐 시즌아웃됐다. 특히 복귀 시점이 5월로 점쳐지며 FA 계약에 난항을 겪었다.

하지만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에 머무른 탬파베이가 김하성의 손을 잡았다.

탬파베이는 MLB에서도 손꼽히는 스몰마켓 구단이다.

탬파베이의 이번 투자는 구단 FA 역사상 다섯 번째로 큰 규모로, 김하성은 1999년 외야수 그렉 본(4년 3400만 달러) 이후로 26년 만에 구단 FA 금액을 경신했다.

하지만 스몰마켓 구단임에도 템파베이는 2019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강팀이다.

올해도 셰인 맥클래너핸, 라이언 페피엇, 타지 브래들리를 비롯해 든든한 선발진과 함께 출중한 중간계투진도 보유하고 있었지만, 타선이 약점으로 꼽혔다.

타선에 골머리를 앓은 탬파베이는 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활약한 포수 대니 잰슨을 영입한 데 이어 유틸리티 내야수 김하성을 영입함으로써 포스트시즌에 도전할 만한 위용을 갖췄다.

MLB 닷컴은 김하성이 탬파베이서 8번 타자 유격수로 고정 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김하성이 부상에서 돌아온다면 8번 타순에서 유격수 테일러 월스를 제치고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7번 타자에 포수 포지션의 대니 잰슨, 9번 타자로는 중견수 포지션의 조니 데루카와 리치 팔라시오스로 예상했다.

테이블 세터에는 얀디 디아즈(1루수) 브랜든 로우(2루수)를, 중심타선에는 카미네로 주니어(3루수) 조쉬 로우(우익수), 크리스토퍼 모넬(좌익수)가 설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김하성은 2021년 MLB에 데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4시즌 통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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