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파묘' 제작자는?…서울시, ’영화창작공간‘ 입주자 모집

입력 2025-01-3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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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영화창작공간 78실 정기 입주자 모집
소재 개발 강좌 등 창작 역량 강화 지원
OTT 영화‧드라마 제작자도 지원 가능해

▲서울시 영화창작공간 로비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 ‘영화창작공간(DMC 첨단산업센터)’이 새로운 입주자를 모집한다. 특히 올해는 영화 산업계 변화에 발맞춰 OTT 영화‧드라바 제작자로도 입주 대상이 확대됐다.

시는 4월부터 앞으로 1년간 기획개발 공간 사용과 다양한 창작지원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는 ‘영화창작공간’ 내 감독존 18실, 프로듀서존 40실, 시나리오 작가존 20실 등 총 78실에 대한 정기 입주자를 2월 20일까지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 2008년 문을 열 ‘영화창작공간’은 감독존 18실, 프로듀서존 40실, 시나리오 작가존 42실, 오피스존 5실, 프로덕션 오피스존 12실 등 총 117실을 보유한 국내외 최대 규모(7898㎡)의 영화·영상 콘텐츠 개발공간이다.

영화창작공간 입주자는 개인 작업실 외에도 입주자를 위한 공용공간(세미나실, 회의실, 자료실 등)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입주 창작자는 개인 공간에 대한 관리비(월 15만 원 내외)만 부담하면 개인 공간과 공용공간에서 진행되는 모든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창작자 지원을 위해 보증금 및 임대료 100%와 공용면적 관리비는 모두 시가 지원한다.

이 외에도 개인 작업실과 공용공간에서 소재 강의, 시나리오 모니터링, 영화인 심리치료, 기획개발비 지원, 입주자 교류 등 실질적인 작품개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입주자에게 모두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영화창작공간이 조성된 이후 현재까지 총 402회의 강의가 이루어졌다. 인기 강좌인 법의학, 과학수사, 범죄사례 및 수사 관련 분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찰청, 경찰청과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풍부하고 내실 있는 강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소재 개발을 위한 창작 강좌’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해 작품 개발의 디테일을 보강하거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되며 높은 참여도를 보이고 있다.

장편영화 또는 시리즈 드라마의 기획개발을 준비 중인 감독·프로듀서·작가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작품성 및 향후 제작 가능성에 중점을 둔 선발 방식 개편으로 더욱 공정하고 창의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입주공간은 1인 1실 원칙으로 감독 18명, 피디 40명(독립영화 분야 4명 이상 포함) 작가 20명을 모집한다. 이번 모집에서 제외된 입주공간은 추후 별도로 모집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영상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경제실장은 “점점 도전적으로 변화하는 영화산업 환경에서 지난 15년 동안 창작자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온 영화창작공간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OTT 플랫폼이 활성화되는 등 영상산업 환경변화에 발맞춰 시리즈 드라마 등 다양한 영상물의 기획개발 전문 공간으로서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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